영화 개요
제목: 아이언맨 2 (Iron Man 2)
장르: 슈퍼히어로, SF, 액션, 어드벤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5분 (2시간 5분)
개봉일: 2010.04.29 (한국 기준)
감독: 존 브로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역), 기네스 팰트로(페퍼 포츠 역), 미키 루크(이반 반코 역), 스칼렛 조핸슨(나타샤 로마노바 역), 돈 치들(제임스 로드 역)
원작: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평점: 8.09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히어로물의 성장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팬분.
-화려한 액션과 시각적 효과를 선호하시는 분.
영화를 보기 전 알게 되면 좋습니다.
'토니 스타크'의 아픈 과거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는 과거 '하이드라'와 관련 있는 인물이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이 영화에서 하워드의 유산이 토니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양날의 검이 된 기술력
토니의 뛰어난 기술력은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악당들에게는 위협적인 무기가 됩니다. '아이언맨 슈트'가 단순한 무기가 아닌, 선과 악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염두에 두고 보면 흥미로운 점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반전매력
'페퍼 포츠'와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고, '해피 호건'은 경호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블랙 위도우'는 단순한 비서가 아닌, '쉴드'의 요원으로서 등장해 토니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들의 관계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
"내가 아이언맨이다."라고 선언한 후, 전 세계적인 영웅이 된 토니 스타크. 하지만 그의 삶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아크 원자로에 사용되는 '팔라듐'이 그의 몸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아이언맨의 슈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긴 후 쓸쓸히 돌아가진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해 온 '이반 반코'. 그가 직접 만든 '전기 채찍'을 들고 나타나 토니를 위협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등장인물
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천재적인 두뇌와 재치 넘치는 유머 감각을 가졌지만, 1편 이후 '아이언맨'으로서의 책임가과 자만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팔라듐' 중독으로 인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 불안정하고 자포자기하는 듯한 내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페퍼 포츠 (기네스 팰트로)
토니의 복잡한 성격을 이해하고 그를 진심을 걱정하는 인물입니다. 능수능란하게 업무를 처리하며 토니의 무분별한 행동을 바로잡는 냉철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입니다.
제임스 '로디' 로드 (돈 치들)
미 공군 중령이자 토니 스타크의 유일한 진정한 친구이자 조언자입니다. 토니의 무모한 행동을 말리며 책임감을 강조하지만, 결국에는 토니를 돕기 위해 '워 머신' 슈트를 입고 함께 싸우는 의리 있는 인물입니다.
이반 반코 (미키 루크)
영화의 주요 악당이자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에게 원한을 품은 러시아 물리학자입니다. 복수심과 분노로 가득 차 있으며, 토니 스타크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기술력을 조용히, 그리고 치밀하게 발전시켜 나가 토니의 아크 원자로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아이언맨을 위협합니다.
저스틴 해머 (샘 록웰)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경쟁사인 '해머 인더스트리'의 CEO입니다. 교활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토니 스타크의 명성을 시기하며 그를 뛰어넘으려 합니다. 이반 반코의 기술력을 탐내 이용하지만, 결국 역으로 이용당하며 악당으로서의 어설픈 면모를 보여줍니다.
나타샤 로마노프 (스칼렛 조핸슨)
비서로 위장한 '쉴드'의 비밀 요원입니다. 매력적이고 유능하며 뛰어난 전투 능력을 지녔습니다. 차분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졌으며, 토니가 모르는 사이 그의 주변을 관찰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국제 첩보 기관 '쉴드'의 국장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토니 스타크에게 '어벤져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그가 영웅으로서 더 큰 그림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배우들의 즉흥 연기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평소에도 즉흥 연기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이언맨 2>의 대본은 종종 촬영 직전에 바뀌기도 했고,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영화에 그대로 반영되어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렸습니다.
워 머신 배우 교체
1편에서 로드 중령 역을 맡았던 테렌스 하워드가 2편에서는 돈 치들로 교체되었습니다. 이 교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당시 하워드가 마블 스튜디오의 출연료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돈 치들은 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이후 MCU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미키 루크의 캐릭터 사랑
이반 반코 역의 미키 루크는 자신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제작진에게 "사무라이 상투를 틀고, 러시아 억양을 쓰며, 어깨에 앵무새를 얹고 다니는 캐릭터"를 제안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앵무새는 그의 아이디어였으며, 촬영이 끝난 후에는 존 패브로 감독이 미키 루크에게 앵무새 한 마리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캐스팅 비화
나타샤 로마노프 역에는 원래 에밀리 블런트가 캐스팅되었지만, 다른 영화의 스케줄 때문에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칼렛 조핸슨이 오디션을 보기 위해 머리를 붉게 염색했다고 합니다. 제작진에게 자신이 이 역할에 얼마나 적합한지 보여주기 위한 그녀의 열정이 결국 이 역할을 쟁취하게 됩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카메오 출연
영화 속 스타크 엑스포 장면에서 토니 스타크와 짧게 대화를 나누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입니다. 이는 토니 스타크 캐릭터의 모티브 중 한 명이 일론 머스크이기도 한 점을 생각하면 매우 흥미로운 카메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말 (스포일러 주의)
자신이 '아이언맨'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토니 스타크는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위기가 닥쳐옵니다. 그의 심장을 지키는 '아크 원자로'의 에너지원인 팔라듐이 그의 몸을 서서히 중독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죽음이 임박했음을 직감한 토니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파티를 즐기고, 이 과정에서 친구인 '제임스 로드'(로드 중령)와의 갈등이 폭발합니다. 로드 중령은 토니의 마크2 슈트를 입고 토니와 싸우게 되고, 이 슈트는 군에 압수되어 훗날 '워 머신'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한편, 토니의 아비지인 하워드 스타크와 기술적으로 라이벌이었던 러시아 물리학자 '안톤 반코'의 아들 '이반 반코'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직접 만든 '전기 채찍'을 들고 토니는 위협합니다. 이반 반코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토니의 슈트를 무력화시키고, 토니는 겨우 목숨을 건집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아크 원자로를 개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 하워드가 남긴 유산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유산을 통해 토니는 아버지가 숨겨둔 비밀과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몸에 해롭지 않은 새로운 원소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와 동시에, '해머 인더스트리'의 CEO인 '저스틴 해머'는 이반 반코의 기술력을 탐내 그를 고용합니다. 해머는 이반의 기술을 이용해 아이언맨을 능가하는 '드론 군단'을 만들 계획을 세우지만, 사실 이반은 해머를 이용해 토니를 파괴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타크 엑스포에서 드론 군단과 워 머신을 선보이는 무대에서 이반 반코는 자신의 기술로 드론 군단과 워 머신을 해킹해 토니를 공격합니다. 토니는 새로운 아크 원자로의 힘으로 드론 군단을 상대하고, 로드 중령도 겨우 해킹에서 벗어나 워 머신 슈트를 입고 토니와 힘을 합칩니다. 결국 토니와 로드 중령은 이반 반코와 그의 드론 군단을 모두 물리치고, 평화를 지켜냅니다.
영화의 쿠키영상에서 '닉 퓨리' 국장이 토니를 찾아와 '어벤져스 이니셔티브'에 대해 언급하며,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등장합니다.
적절한 유머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캐릭터들의 관계 변화가 잘 어우러진 <아이언맨 2>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영웅의 진정한 의미와 그가 짊어져야 할 무게를 고민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토니의 생명을 갉아먹는 팔라듐 중독이라는 위기 상황을 통해, 영웅의 힘이 동시에 그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이와 동시에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의 유산이 영화의 중요한 열쇠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토니의 모습을 통해 토니 스타크라는 천재적인 발명가가 영웅의 명성 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과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 <아이언맨 2>를 추천드리며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