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개요
제목: 아이언맨 (Iron Man)
장르: 슈퍼히어로, SF, 액션, 어드벤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6분 (2시간 6분)
개봉일: 2008.04.30 (한국 기준)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역), 기네스 팰트로(페퍼 포츠 역), 테렌스 하워드(제임스 "로디" 로즈 역), 제프 브리지스(오바디아 스탠 역)
원작: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평점: 9.24
쿠키 영상: O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히어로 영화 입문자이신 분들.
-통쾌한 액션과 시원한 볼거리로 선호하시는 분들.
-마블 영화의 역사를 알고 싶은 분들.
영화를 보기 전 알게 되면 좋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단추
'아이언맨'은 훗날 어벤져스로 이어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번째 영화입니다. 이 점을 알고 보면 영화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개과천선한 토니 스타크
영화 초반의 토니 스타크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억만장자 무기상입니다. 하지만 납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의 삶과 무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시작하며 변하는 모습에 주목해 주세요!
중요한 쿠키 영상
마블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다음 영화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장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의 의미
이 대사는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토니 스타크의 상징적인 대사입니다. 단순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을 넘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영화를 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
무기 산업 거물이자 자유분방한 천재 발명가, 토니 스타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의 퇴신 무기 시연 중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를 당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는 탈출용이자 생명 유지 장치인 최첨단 슈트를 직접 만들어냅니다.
목숨을 건 탈출 후 토니는 자신의 무기가 세상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눈을 뜨게 되며, 더 이상 살상 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의 급진적인 변화는 주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심지어 가장 가까웠던 이들에게서 위험한 음모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등장인물
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억만장자 천재 발명가이자 거대 군수 기업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입니다. 천재적이고 오만하며 자기애가 강하지만, 유머러스한 매력적인 주인공입니다.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후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어 탈출하고, 자신의 행동과 무기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책임감을 느끼며 이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영웅으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페퍼 포츠 (기네스 팰트로)
토니 스타크의 유능한 비서이자 그의 가장 가까운 조력자입니다.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매우 유능합니다. 토니의 무모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판단력을 발휘합니다. 토니의 모든 일정을 관리하고 그의 기행을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오베디아 스탠 (제프 브리지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공동 설립자이자 토니 스타크의 사업 파트너입니다. 토니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의 오랜 친구이자 멘토 같은 존재입니다.
제임스 '로디' 로즈 (테렌스 하워드)
미국 공군 중령이자 토니 스타크의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 충직하고 의리 있으며 책임감이 강합니다. 때로는 토니의 무모한 행동을 걱정하면서 불평하기도 하지만, 항상 그의 곁을 지키고 진심을 아끼고 신뢰하는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호 인센 (숀 토브)
토니 스타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되었을 때 함께 갇혀있던 의사이자 과학자입니다. 지혜롭고 희생적이며, 토니에게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합니다. 토니가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고 탈출을 돕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필 콜슨 (클라크 그레그)
정부의 비밀 요원입니다. 침착하고 전문적이며 다소 능글맞은 면모도 보입니다. '전략적 개입 및 평화 유지 집행 본부(S.H.I.E.L.D.) 소속으로, 훗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중요한 조연을 활약하게 됩니다.
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전략적 개입 및 평화 유지 집행 본부(S.H.I.E.L.D.)의 국장입니다. 카리스마 넘치고 비밀스러운 인물로, 영화의 엔딩 크레딧 후 쿠키 영상에 등장합니다.
명대사
"I am Iron Man."
"나는 아이언맨이다."
-토니 스타크
"I spent my entire life trying to outrun the weapons i made."
"평생을 네가 만든 무기들로 도망치는 데 썼어."
-호 인센
"Mr. Stark. you've become part of bigger universe. You just don't know it yet."
"미스터 스타크, 당신은 혼자가 아니란 걸 아직 모르시죠."
-닉 퓨리
비하인드 스토리
즉흥 연기의 향연
영화 <아이언맨>은 완성된 각본 없이 촬영이 진행된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역)의 대사 중 상당수가 애드리브였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배우들의 재량을 믿고 맡긴 존 파브로 감독의 연출 스타일 덕분이기도 하며, 덕분에 토니 스타크의 예측 불가능하고 재치 있는 성격이 더욱 부각될 수 있었습니다. 제프 브리지스(오베디아 스테인 역) 역시 이러한 촬영 환경에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꼈지만, 나중에는 2억 달러짜리 학생 영화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임했다고 합니다.
아이언맨 슈트의 현실
아이언맨 슈트는 단순히 CG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실제 배우가 착용할 수 있는 슈트로 제작되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직접 그 슈트를 입고 연기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특히 마크 1 슈트의 경우, 실제 배우가 착용하고 움직이는 장면의 대부분은 존 파브로 감독이 직접 연기했다고 합니다. 또한, 슈트의 눈에 보이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분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MCU의 예상치 못한 시작
현재는 거대한 프랜차이즈인 MCU의 첫 시작이 아이언맨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신의 한 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아이언맨은 마블 코믹스에서도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여러 영화사를 전전하며 영화화가 무산되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당시 "마블이 직접 영화를 만든다고요? 그것도 아이언맨으로?"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총알 소리의 비밀
영화 초반 토니 스타크가 차량 안에서 총알을 피해 숨어 있을 때 들리는 총알 소리는 놀랍게도 전동 드릴에 딱딱한 고무 덩어리를 고정시키고 차량을 때려 만든 소리였다고 합니다.
결말 (스포일러 주의)
억만장자이자 천재적인 발명가이자 거대 군수 기업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인 '토니 스타크'는 온갖 무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며 화려하고 제멋대로인 삶을 살아갑니다.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찔렸고,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신 미사일 '제리코' 시연을 마치고 돌아오던 토니는 갑작스러운 테러리스트의 습격을 받아 납치됩니다. 납치되던 과정에 미사일 공격으로 생사를 넘나들던 토니, 테러리스트가 납치해 둔 과학자이자 의사인 ‘호 인센’의 도움으로 박힌 파편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배터리를 연결한 전자석을 토니의 가슴에 박아놓으며 목숨을 부지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토니는 동굴에 갇힌 채 자신들이 만든 무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합니다. 테러리스트들은 그에게 자신들을 위한 최신 미사일을 만들라고 강요하지만, 토니는 몰래 탈출을 위한 강철 슈트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호 인센의 도움과 희생 덕분에, 토니는 간신히 동굴을 탈출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토니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자신이 만든 무기가 초래하는 파괴와 고통을 직접 경험한 그는 더 이상 무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주변을 충격에 빠뜨립니다. 대신 그는 자신을 지키고 세상을 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아이언맨 슈트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발전시킵니다.
하지만 그의 변화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자신을 도와왔던 사업 파트너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인 오베디아 스탠이 뒤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탠은 토니의 회사와 기술을 탐내고 있었고, 심지어 그를 납치했던 테러리스트들과도 엮여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스탠은 토니의 아크 원자로 기술을 훔쳐 '아이언 몽거'라는 거대한 슈트를 만들고 토니를 위협합니다.
결국, 토니는 친구 로디와 비서 페퍼 포츠의 도움을 받아 오베디아 스탠과 최후의 대결을 펼칩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스탠을 물리치고, 토니는 영웅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자 회견장에서, 전 세계 앞에서 당당하게 외칩니다. "I am Iron Man." 이 한마디로 그는 슈퍼히어로의 정체성을 세상에 공개하고, 앞으로 펼쳐질 더 거대한 모험의 서막을 엽니다.
때론 오만하고, 때론 장난기 가득했던 토니 스타크. 하지만 그가 동굴 속에서 맞이한 절망과 그곳에서 피어난 희망은, 단순한 천재를 넘어 진짜 영웅으로 그를 빚어냈습니다. 화려한 액션 뒤에 숨겨진 한 남자의 성장통과 고뇌,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고 책임지려는 용기. 단지 시작일 뿐이지만, 이 영화가 가슴속에 남길 울림은 오래도록 이어지는 영화 <아이언맨>을 추천드리며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