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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쿠키영상

by Yelena Yang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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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요

제목: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The Spiriting Aways Of Sen And Chihiro)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가족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2시간 4분)
개봉일: 2002.06.28 (한국 기준)
감독: 미야지키 하야오
출연: 히이라기 루미(치히로/센 역), 이리노 미유(하쿠 역), 나츠키 마리(유바바/제니바 역)
평점: 9.58
쿠키영상: X

 

 

 

줄거리 

이사 가던 길, 수상한 터널을 지나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에 발들 들인 10살 소녀 치히로. 신들을 위한 음식에 홀려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구하고,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의문의 소년 하쿠의 도움을 받아 마녀 유바바가 운영하는 온천장에서 '센'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낯선 환경과 기괴한 존재들 속에서 치히로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부모님을 구할 방법을 찾아 고군분투합니다. 

 

 

 

관객별 맞춤 가이드 (추천)

-애니메이션 및 지브리 팬
-가족들과 함께 볼 영화를 찾는 분
-성인이 되어 추억에 젖을 영화를 찾는 분

 

 

관람 전 꼭 확인해야될 포인트 

 

이름의 의미


이 영화에서 '이름'은 존재의 근원이자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유바바가 치히로의 이름을 뺴앗아 '센'으로 부르는 것은 자아 상실을 의미하며, 치히로가 자신의 이름과 하쿠의 본명(코하쿠)를 되찾는 과정이 곧 이 영화의 핵심 주제입니다. 

 

터널


영화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터널은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잇는 경계이자, 치히로가 이전의 나약한 자신과 이별하고 새로운 자신으로 나서는 '통과 의례'의 문을 상징합니다. 

하쿠와 치히로의 인연


하쿠는 코하쿠 강을 상징하는 정령입니다. 치히로가 어린 시절 그 강에 빠진 적이 있으며, 그때 하쿠가 치히로를 구해주어습니다. 이 기억을 되찾아 주는 것이 하쿠를 유바바의 저주에서 해방시키는 열쇠가 됩니다.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

 

센/치히로(히이라기 루미)

징징대고 소극적이며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평범한 10살 소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만과 두려움이 많다. 유바바에게 이름일 빼앗기고 고난을 겪으며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아이로 변화합니다. 

 


하쿠/코하쿠(이리노 미유)

유바바의 제자이자 관리인. 침착하고 신비로우며, 곤경에 처한 치히로를 따뜻하게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과거에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겨 그녀에게 복종하는 처지였으나, 치히로를 통해 자신의 본명과 정체성을 되찾는다.

 


유바바(나츠키 마리)

온천장의 주인이자 정체불명의 마녀. 돈 욕심이 많고 화를 잘 내는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아들 보에게는 극도로 과보호하고 무른 모습을 보인다.



등장인물

 

가오나시(나카무라 아키오)


검은 그림자 같은 몸에 흰색 가면을 쓴 정령. 할 수 있는 말은 ‘아’나 ‘에’밖에 없다. 외로움을 많이 타며, 자신에게 호의를 보여 준 치히로를 좋아해 환심을 사려한다. 



가마할아범(스기와라 분타)

보일러실의 책임자. 거미와 같은 긴 팔을 가졌으며, 처음엔 냉정했니만 치히로의 끈기에 감동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연장자의 지혜와 숨겨진 따뜻함을 가졌습니다. 

 


린(다마이 유미)

센/치히로를 도와주는 열네 살 소녀. 처음에 치히로를 괄시하지만, 곧 그녀를 가장 많이 돕고 걱정해주는 언니 같은 존재가 됩니다.

 


제니바(나츠키 마리)

유바바의 이란성 쌍둥이 언니. 작중에서 보가 자신의 어머니인 유바바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 '늪의 바닥'이라는 시골에 살고 있으며, 유바바와 달리 검소하고 친절하다.

 

 

 

 

비하인드 스토리

 

10세 소녀를 위한 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의 10살 된 딸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기획했습니다. 감독은 현대 일본 10대 소녀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힘을 찾아내고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환경 문제와 '강의 신'

영화에서 치히로가 씻겨준 '오물 신'은 사실 강의 신이었습니다. 감독이 강 청소에 참여했을 때, 강 바닥에 버려진 자전거를 끄집어냈더 경험이 오물 신의 몸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장면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무분별한 산업화와 쓰레기로 인해 신성한 자연이 오염되고 아픔을 겪는 현실ㅇ르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유바바의 온천장 모티브

신들이 쉬는 온천장의 외형은 일본 에히메현의 유명 온천인 도고 온천과 도쿄의 에도 도쿄 건물을 참고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돈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가진 직원들, 허락 없이 음식을 탐하다 돼지로 변한 치히로의 부모님은 일본 버블 경제 시기 동안 사람들이 가졌던 탐욕과 욕망을 비판하는 은유로 해석됩니다. 

 

 

 

 

결말 (스포일러 주의)

모든 것이 불만인 평범하고 투덜대는 열 살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가던 중, 숲속의 낡은 터널을 발견합니다. 호기심에 터널을 지나자 그곳에는 오래된 신사 건물과 폐허가 된 듯한 마을이 나타납니다. 부모님은 그곳에 차려진 주인 없는 음식들을 허락 없이 탐식하기 시작하고, 치히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낍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자 마을에 신비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고, 치히로가 돌아와 보니 부모님은 이미 탐욕스러운 돼지로 변해버린 상태였습니다. 겁에 질린 치히로는 온천장의 관리인인 소년 하쿠를 만나 도움을 받습니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이곳은 신들이 쉬는 곳이니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일을 해야되고, 자신의 이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치히로는 하쿠의 조언에 따라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를 찾아가 일하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유바바는 마법으로 치히로의 이름에서 두 글자를 빼앗고, 그녀에게 '센' 이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며 노동 계약을 맺습니다. 치히로는 순식간에 나약한 소녀 '치히로'가 아닌, 온천장의 막내 종업원 '센'으로서 고된 노동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센은 보일러실의 가마 할아범과 괄괄하지만 마음 따뜻한 언니 린의 도움을 받으며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갑니다. 특히, 악취를 풍기는 거대한 손님인 '오물 신'을 정성껏 씻겨주는 임무를 맡아, 그가 사실은 인간들의 쓰레기로 인해 오염된 '강의 신' 이었음을 밝혀냅니다. 감사를 표하며 강의 신이 남긴 신비한 경단은 훗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온천장에 기괴한 가면을 쓴 정령 가오나시가 나타납니다. 외로움을 느끼는 가오나시는 센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온천장 직원들이 가짜 금에 눈이 멀어 그를 부추기자, 직원들을 삼키고 탐욕스러운 괴물처럼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센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가오나시에게 받은 모든 금을 거절한 뒤, 강의 신이 준 경단 일부를 먹여 폭주를 멈추게 합니다. 가오나시는 토사물을 쏟아내고 순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한편,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으로 쌍둥이 언니인 마녀 제니바의 도장을 훔치려다가 심하게 다친 채 용의 모습으로 온천장에 돌아옵니다. 센은 다친 하쿠를 치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하쿠의 몸 안에 유바바가 심어놓은 주술 벌레를 밟아 죽여 하쿠를 유바바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하쿠를 구하기 위해 센은 뚱보 쥐로 변한 유바바의 아들 보와 가오나시를 데리고 바다 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제니바의 집으로 향합니다. 유바바와 달리 검소하고 온화한 마녀 제니바는 센 일행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이곳에서 센은 하쿠를 처음 만났던 오래된 기억을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 자신이 강물에 빠졌을 때 구해준 존재가 바로 하쿠였음을 깨닫고, 그의 본명(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을 외쳐줍니다.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은 하쿠는 유바바의 마법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본래의 따뜻한 자아와 힘을 되찾습니다.

하쿠는 센과 함께 온천장으로 돌아와 유바바와 마지막 계약을 진행합니다. 유바바는 센에게 돼지 무리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의 부모님을 찾아내면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센은 잠시 망설이지만, 이내 "여기에 아빠와 엄마는 없다"고 단호하게 정답을 말합니다. 이 시험의 통과는 온천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통찰하는 능력을 얻은 치히로의 완전한 성장을 의미합니다. 유바바는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이행합니다.

하쿠는 센에게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고 마지막 당부를 합니다. 돼지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부모님과 함께 터널을 빠져나온 치히로는 이전의 나약했던 모습은 사라진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된 듯 보입니다. 부모님은 이 모든 것이 꿈같다고 말하지만, 치히로의 머리에는 제니바가 준 머리끈이 밝게 빛나고 있어, 그녀가 겪었던 놀라운 모험이 현실이었음을 증명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환상적인 세계관과 그 속에 숨겨진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입니다. 탐욕스러운 마녀 유바바, 외로움과 소비를 상징하는 가오나시, 그리고 이름이 잊혀진 강의 정령 하쿠 등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자본조위와 물질만능주의에 휩쓸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은유합니다. 어린 관객에게는 흥미진진한 모험 판타지이지만, 성인 관객에게는 잃어버린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되찾으라는 묵직한 메세지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지브리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추천드리며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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