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제목: 어글리 시스터 (The Ugly Stepsister)
장르: 공포, 바디 호러
등급: 청소년 이용불가
러닝타임: 109분 (1시간 49분)
개봉일: 2025.08.20
감독: 에밀리 블리치펠트
출연: 레아 미렌(엘비), 테아 소피 로흐 내스(아그네스 역)
원작: 그림형제-아센푸텔
평점: 7.44
쿠키영상: 1개
줄거리
아름다움이 곧 권력이 되는 세상, 엘비라는 외모 때문에 조롱을 받지만 왕자와 결혼하겠다는 꿈을 품고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변형시킨다.
고전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삼아 의붓동생 엘비라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어글리 시스터'가 시작됩니다.
관객별 맞춤 가이드 (추천)
-동화 재해석을 좋아하는 관객
-블랙 코미디 또는 바디 호러 장르 팬
관람 전 꼭 확인할 포인트
풍자적 블랙 코미디와 '바디 호러'를 결합한 장르입니다.
고전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의 영화로, 미의 기준을 맞추려는 주인공의 노력이 끔찍하고 과하게 묘사되며, 선정적인 장면도 등장하여 예민한 관객이라면 미리 알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원작과의 차이
기존 '신데렐라' 이야기와 달리, 착한 주인공이 아닌 '엘비라'라는 의붓동생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또한 동화 속 왕자는 '얕고 불쾌한 속물'로 그려지는 등, 인물 설정도 원작과 크게 다릅니다. 이런 차이점은 영화의 중요한 풍자 요소이라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엘비라 (레아 미렌)
영화의 주인공으로, 기존 '신데렐라' 동화 속 계모의 딸이다. 외모 때문에 조롱을 받지만,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며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극단적으로 개조하는 인물이다. 아름다움을 향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쉽게 가진 듯 보이는 의붓언니 아그네스에게 질투와 분노를 느낀다.
아그네스 (테아 소피 로흐 내스)
동화 속 '신데렐라' 역할에 해당하는 엘비라의 의붓언니이다. 건방진 태도와 금지된 사랑을 맺는 등 파격적인 성격으로 보인다. 마부와의 관계가 발각되어 레베카에게 하녀 취급을 받으며 '신데렐라'라고 불리게 된다.
결말 (스포일러 주의)
아름다움이 권력인 왕국, '신데렐라' 동화 속 계모의 딸인 '엘비라'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가난한 엘비라의 엄마 레베카는 빚을 갚고 신분 상승을 위해 귀족과 재혼하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레베카의 유일한 희망인 딸 엘비라를 왕자 줄리안과 결혼시키려 합니다. 엘비라는 왕자와의 사랑을 꿈꾸며 무도회에 초대받게됩니다.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엘베라는 끔찍한 노력을 감행합니다. 엄마 레베카의 권유로 아름다운 코를 가지기 위해 망치로 코를 내리치고, 깃털같은 속눈썹을 위해 바늘로 눈꺼풀을 꿰매며,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촌충 알을 삼키는 등 극단적인 개조를 선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엘비라는 육체적으로 피폐해지고, 늘 자신보다 아름다워 쉽게 모든 것을 얻는 듯 보이는 의붓언니 아그네스에게 질투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한편, 아그네스는 마부와의 은밀한 관계를 엘비라에게 들키게되고, 엄마 레베카에 의해 하인으로 전락하며 '신데렐라'라 불리게 됩니다.
무도회 당일, 일베라는 왕자의 관심을 끄는 듯 하지만, 늦게 도착해 베일을 쓴 아그네스에게 왕자의 시선이 빼앗기며 좌절합니다. 무도회가 끝난 후, 엘비라는 아그네스가 유리 구두 한 짝을 남겨두고 간 것을 보고 왕자가 자신을 찾게 하려고 칼을 들며 아그네스를 협박해 구두를 뺴았습니다. 그러나 엘비라의 발은 구두에 비해 터무니없이 컸고, 그녀는 구두에 발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발가락을 자르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 레베카는 오히려 엘비라를 진정시키고 직접 발가락을 잘라줍니다.
다음 날 아침, 왕자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엘비라는 발을 질질 끌며 계단은 내려가다가 넘어져 코가 부러지고 이가 깨집니다. 결국, 아그네스가 왕자를 만나 신데렐라 서사의 결말을 맞게 되고, 엘비라의 끔찍한 노력은 모두 헛된 것이였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엘비라와 그녀의 여동생 알마가 엄마를 떠나고, 엘비라는 몸 안의 기생충을 토해낸 후 자유로운 삶을 찾아 떠납니다.
마지막으로, 아그네스의 아지 시신이 여전히 집에 그대로 방치되어 해골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그네스가 왕자와 결혼해 공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제대로 장례를 치러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2025년에 개봉한 노르웨이 영화 <어글리 시스터>는 에밀리 블리히펠트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신데렐라' 동화를 바디 호러와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적 틀 속에서 전복시킨 독특한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엘비라'라는 의붓동생의 시점을 통해, 미모가 곧 권력이 되는 잔혹한 사회에서 개인의 욕망이 어떻게 변질되고 파멸로 치닫는지를 보여줍니다. 외모지상주의, 자본주의적 욕망, 그리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날카롭게 풍자하며, 이러한 압력이 개인의 육체에 가하는 고통을 바디 호러라는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어글리 시스터>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